여의도 국회 맞은편 쪽에 팥 디저트 카페 '케이팥'이 생겼습니다. 아메리카노, 마카롱, 와플 등 늘 먹던 음료나 디저트가 지겨워 질때가 있는데 반갑더라고요. 마침 무더운 여름이라 팥빙수 먹으러 들렀습니다. 팥빙수 말고도 팥죽, 찹쌀떡, 콩국 등 메뉴도 꽤 다양했어요.
가게 내부
밖에서 봤을 때보다 홀이 넓습니다. 에어컨이 세지 않아서 처음 들어갔을 때는 좀 답답한 느낌이 있었어요. 팥빙수를 먹다보니 금방 괜찮아졌지만요.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내부는 깔끔했습니다. 조명이 밝은 편이고 테이블이나 의자의 모양 때문에 아늑하기보단 후딱 먹고 나가야 하는 느낌이에요. 무선 와이파이 사용 가능합니다.
추천 메뉴
눈꽃빙수 (6,000원)
고급진 맛의 우유빙수입니다. 우유얼음, 팥앙금, 사과시럽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팥 전문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팥앙금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국산 팥으로 직접 끓여 만들었다고 하는데, 단맛이 적어서 특히 좋았어요. 통통한 팥이 부드럽게 씹혔습니다. 우유얼음도 보슬보슬한 얼음 결정이 살아 있어 식감도 좋고 고소했어요. 위에 뿌려진 사과시럽도 빙수와 잘 어울렸는데 간간히 씹히는 사과 알갱이가 먹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빙수를 시킨다면 팥빙수보다는 눈꽃빙수를 추천해요.
팥빙수 (4,800원)
눈꽃빙수와의 차이는 얼음이 우유얼음이냐 그냥 얼음이냐 정도이고 다른 구성은 동일합니다. 우유나 연유가 따로 나오지 않아 매우 밍밍했어요. 팥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함이 아니라 맛있는 팥빙수를 기대한다면 당황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팥빙수보다는 눈꽃빙수를 먹기로 해요.
단팥죽 (4,800원)
매장에서 직접 끌여 만드는 단팥죽입니다. 보통 커다란 솥에 미리 만들어 두지만 만약 만들어 놓은 것이 떨어진다면 꽤 오래 기다려야 해요. 단팥죽을 빨리 사가야 한다면 방문 전 전화해 재고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부드럽게 갈아 만들어 목넘김이 매우 좋고, 단맛이 강하지 않고 고급진 느낌이었어요. 큼직하고 쫀득한 새알도 2개 들어 있었습니다.
찹쌀떡 (2,500원)
케이팥에는 떡이나 샌드위치 등도 판매하고 있어요. 팥 디저트 전문점이니 샌드위치보다는 찹쌀떡을 먹어봤습니다. 겉에 떡은 여느 찹쌀떡과 큰 차이는 없지만 역시나 안에 들어 있는 팥앙금이 맛있었어요. 하루 지난 다음 먹은 거라 조금 건조했지만 팥빙수의 팥과는 달리 팥이 부드럽기 보단 씹히는 식감이라 만족했습니다. 크기가 꽤 커서 하나 다 먹으니 배가 꽤 불렀어요.
전체 메뉴
빙수, 콩국, 팥죽, 화채, 식혜, 커피, 라떼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요. 아메리카노는 약간 산미가 있는 편이었어요.
가게 개요
- 상호 : 케이팥
- 주소 :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80 1층
- 전화 : 02-761-9931
- 영업시간 : 07:00~23:00, 토/일 11:00~22:00
- 포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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