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상상마당 부근에 있는 아랍 디저트 카페 '모센즈 스위트'에 다녀왔습니다. 작은 가게 앞이 사람들로 늘 북적여 어떤 곳인지 궁금했었는데요. 중동 지역의 요르단에서 1860년부터 160년이 넘게 운영 중인 디저트 카페가 있는데 쿠에이트에서 그 카페를 운영한 모센이란 사람에게 레시피와 노하우를 전수 받아 카이막, 쿠나파 등의 디저트를 만드는 곳이라고 해요.
가게 내부
홀은 매우 협소합니다. 바 의자 4개만 있고 공간도 좁아 안에서 먹기에는 불편할 수 있어요. 그래서 대부분이 가게 앞에 있는 정자 벤치에서 먹거나 포장을 해가더라고요.
주문 메뉴
쿠나파 (6,000원)
쿠나파는 중동 사람들이 즐겨 먹는 고급페이스트리 디저트로, 실처럼 얇은 중동 전통 도우 '카다이프' 사이에 버터와 치즈류 유제품을 넣고 오븐에 구워낸 디저트라고 합니다. 설명은 다소 복잡하고 생소한데, 익숙한 맛으로 고르곤졸라 피자와 비슷했습니다. 부드러운 치즈 위아래에 바삭하게 구운 면 같은 것이 있고, 꿀에 약간 버무려져 있었어요. 좀 더 독특한 풍미를 기대했던지라 조금 아쉬웠지만 맛은 있었습니다. 겉바속촉 달달함을 좋아한다면 마음에 들거예요.
쿠나파와 크림 쿠나파 모두 피스타치오 가루가 뿌려져 있으니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거나 먹고 싶지 않다면 얘기하면 됩니다. 쿠나파 말고 크림 쿠나파도 있는데 처음 먹는다면 그냥 쿠나파부터 먹어보길 권하더라고요.
카이막(게이마르) (9,000원)
카이막의 원래 발음이 '게이마르'인지 메뉴판에는 '게이마르(카이막)'으로 표기되어 있더라고요. 카이막은 포장 주문했습니다. 바게트와 카이막 크림 구성이고 먹는 방법 메모가 동봉되어 있었어요.
카이막 또한 독특한 맛이라기보단 치즈와 크림, 꿀의 조합으로 예상 가능한 맛입니다만, 풍미와 맛은 좋았습니다.
포장을 여는 순간 빵 냄새가 훅 났습니다. 여느 바게트와는 조금 다른 독특한 냄새였어요. 20시간 이상 숙성했다고 하네요. 빵은 그냥 먹어도 되지만 데워먹으면 맛과 향이 훨씬 좋습니다. 오븐이나 전제레인지로 데우면 돼요.
바게트 빵 데우는 시간
- 오븐 200도씨 기준 2분
- 전자레인지 800w 기준 15초
카이막 (게이마르) 크림을 바로 먹지 않고 보관해야 할 때는 냉장보관하고, 48시간 안에 먹으라고 권장하고 있어요.
카이막 (게이마르) 맛있게 먹는 방법
- 현장에서 바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지만 포장을 해야 한다면 빵은 꼭 데워 먹는 것이 좋습니다.
- 빵을 한 입 크기로 손으로 찢어 카이막 크림과 꿀을 듬뿍 떠서 빵 위에 얹어 먹으면 되는데요.
- 이때 잼처럼 눌러 바르기보단 그대로 얹어 먹는 게 식감과 풍미가 훨씬 좋아요.
전체 메뉴
카이막은 바게트와 크림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빵이나 크림을 각각 구매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셔요.
가게 개요
- 상호 : 모센즈스위트 Mohssen's Sweets
- 주소 :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 51-1 1층
- 전화 : 050-71339-7354
- 영업시간 : 12:00~22:00 연중무휴
- 주차장 : 없음
- 포장, 배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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