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에서 우연히 발견한 '클로셰'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들렀습니다. 붉은색과 골드로 단장한 외관이 시선을 끕니다. 호텔 출신 셰프와 일본 출신 셰프가 요리한다고 해요. 개인적으로 맛이 훌륭하다고 느끼진 않았지만 런치메뉴 등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즐길 수 있고 분위기도 괜찮아서 한번쯤 가볍게 방문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400미터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게 내부
홀이 그리 넓진 않고 아늑한 분위기입니다. 창가 자리 사진을 못찍었는데, 가장 근사했으나 예약석이라 앉진 못했어요.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창가 자리를 미리 예약하면 좋을 것 같아요.
주문 메뉴
런치 파스타 세트 (12,000원)
점심시간에만 한정으로 판매하는 저렴한 런치세트가 있길래 주문해 봤어요. 메인메뉴(알리오올리오, 베이컨토마토 파스타, 새우버섯크림 파스타, 일본식 야키 파스타, 토마토리조또, 크림리조또 중 택1), 사이드, 샐러드, 피클로 구성되어 한상에 나왔습니다. 사실 맛은 그냥저냥했습니다. 특히 알리오올리오는 제 기준으로 특유의 풍미가 느껴지지 않았고 좀 말라있는 느낌이었달까요. 그래도 한상차림을 받았을 때 괜히 기분은 좋더라고요. 다음에 들르면 메인은 다른 것으로 주문해야겠어요.
토마토 가지 파스타 (18,000원)
주문했던 메뉴 중에 가장 맛있게 먹었던 파스타예요. 토마토 파스타야 어지간하면 맛없기 어렵다지만 위에 올라가 있는 가지가 별미였습니다. 적당히 구운 식감이 좋더라고요. 안에 큼직하게 들어 있는 양송이버섯, 브로콜리, 올리브, 방울토마토들은 대체로 많이 익히지 않은 편으로 식감이 살아 있었습니다.
단호박크림 구운감자뇨끼 (15,000원)
단호박크림은 단호박스프 정도의 식감과 맛을 생각하면 되고, 뇨끼는 조금 짠 편으로 매우 부드러운 감자고로케 같았어요. 뇨끼의 짠맛은 단호박크림을 듬뿍 발라 먹으면서 중화했습니다. 메인 식사보다는 사이드 메뉴로 적절한 맛과 양이었어요. 그래도 모양이 예뻐서 눈은 즐거웠습니다.
전체 메뉴
파스타, 리조또, 스테이크, 에피타이저 등의 메뉴가 있습니다. 모든 메뉴는 맵기 조절 가능하고,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얘기하면 된다고 해요.
가게 개요
- 상호 : 클로셰
- 주소 :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14 1층
- 전화 : 02-739-3339
- 영업시간 : 11:00~22:00 화요일 휴무, 평일 브레이크타임 15:00~17:00(주말은 브레이크타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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