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든든하게 먹고 싶어서 동남집에 들렀습니다. 동남집은 여의도, 문래, 가산디지털단지 등 여러 곳에 있는데요. 체인점이 아니라 직영점이라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아서 그 비용을 좋은 식재료를 마련하는데 사용한다고 해요. 여의도에도 여러 곳이 있는데 멘하탄21 빌딩 2층에 있는 곳을 찾았어요.
가게 내부
내부는 꽤 넓직합니다. 그래서 뭔가 요청할 땐 목청을 키워야 해요. 점심에는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좀 늦게 간지라 이 날은 한산했어요.
기본반찬
배추김치와 깍두기, 명이나물, 어리굴젓, 비빔밀면이 기본 반찬으로 나옵니다. 배추김치는 약간 익은 겉절이 느낌이었고, 깍두기와 명이나물 모두 무난했습니다. 거대한 어리굴젓은 수육과 함께 먹으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대망의 비빔밀면이 나오는데요. 이 비빔밀면 때문에 이 집을 찾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로 복병이죠. 탱글한 면발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메뉴들이 대체로 담백한 편이라 빨간 비빔양념이 더 환영 받는 것 같아요. 비빔밀면은 무한리필이에요.
추천 메뉴
왕갈비탕 (15,000원)
큼직한 왕갈비의 자태에 흠칫 놀랐습니다. 가위로 잘라 먹어야 해요. 맛은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갈비탕의 맛입니다. 국물에 기름이 거의 없고 담백해서 좋더라고요.
모듬수육 (45,000원)
도가니, 양지, 아롱사태로 구성되어 있어요. 돌판 냄비에 육수를 부어 끓여 먹도록 나오는데요. 도가니는 끓기 전에 먼저 건져 먹고, 끓기 시작하면 나머지를 건져 먹으면 돼요. 감칠맛나는 육수가 넉넉히 나와서 약불로 계속 끓여가며 먹었어요.
도가니가 큼직하고 쫄깃하니 맛있었어요. 얇게 슬라이스되어 있는 다른 부위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저는 버섯과 마늘, 양파가 특히 맛있더라고요. 육수랑 잘 어울렸습니다.
수육은 기본반찬으로 나오는 어리굴젓과 함께 먹으라고 적극 권하셨데 젓갈을 먹지 않는지라 직접 맛보진 못했어요. 수육이 전반적으로 담백해서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전체 메뉴
메뉴가 꽤 다양하죠. 동남집은 양지곰탕으로 유명한데 가격이 9,000원으로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어요. 다른 테이블에서는 뚝배기불고기도 많이 주문하더라고요. 공기밥과 면사리는 서비스로 제공한다고 해요.
가게 개요
- 상호 : 동남집
-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74길 20 멘하탄21빌딩 2층
- 전화 : 02-780-9998
- 영업시간 : 11:00~22:00(브레이크 타임 15:00~17:00), 토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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