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리단길을 산책하다가 푸하하 크림빵 매장을 발견했습니다. 좀 후미진 곳에 있어서 그동안 못봤었나봐요. 배달로는 먹어봤는데 매장 방문은 처음이었습니다. 쇼케이스와 계산대 정도가 전부인 작은 매장이에요. 별도 홀은 없어서 매장 내에서 먹을 순 없고 테이크아웃만 가능해요. 배달앱을 통해 주문할 수도 있고요. 배달앱 판매가와 매장 판매가가 다르니 참고하셔요.
푸하하 크림빵 6종 세트
크림빵 6종 모두를 담은 세트를 사서 다 맛보기로 했어요. 쇼케이스에 있는 크림빵을 꺼내 트레이에 담아 계산하면 박스에 담아줍니다. 선물하기 딱 좋을 것 같아요.
크림빵 1개에 2,500원~2,800원 정도로 6종을 각각 사면 17,500원인데, 6종 세트로 사면 16,000원입니다. 중복선택 가능한데 단가가 높은 단팥류는 2개까지만 포함할 수 있다고 해요.
소금 크림빵 (2,500원)
가장 인기가 많은 소금 크림빵이 명불허전 가장 맛있었어요. 천일염 간수를 생크림으로 처리한 특허받은 소금(크림소금)을 뿌렸다고 하죠. 중독성 있는 맛입니다. 포장을 한 채로 더운 날 밖에 40분 이상 있었던지라 크림이 좀 흐물했는데도 충분히 맛있었어요. 살짝 냉장실에 넣었다가 먹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리얼딸기 크림빵 (2,500원)
생딸기 조각이 들어 있다는데 딸기 자체가 딱히 느껴지진 않았지만 딸기의 풍미가 은은하게 느껴졌어요. 맛있었습니다.
덜단팥 크림빵 (2,700원)
팥까지 달았다면 너무 느끼했을텐데 단팥에서 설탕을 줄였다고 하죠. 간간히 씹히는 팥앙금의 식감이 마음에 들었어요.
제주말차 크림빵 (2,500원)
유기농 제주말차로 만들었다고 해요. 달지 않고 쌉싸름한 맛의 크림이었습니다. 살짝 냉동해 먹으니 영락없는 녹차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고급진 맛이었어요.
제주말차단팥 크림빵 (2,800원)
쌉싸름한 말차 크림과 달지 않은 팥의 조화가 역시나 고급졌습니다. 역시나 팥의 식감이 참 좋았어요.
그릭요거트 크림빵 (2,500원)
그냥 요거트겠거니 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그릭요거트로 만든 생크림이 묵직하고 상큼했습니다. 은은하게 달달해요.
크림빵 냉동했더니
푸하하 크림빵은 100% 동물성버터와 생크림이 들어 있어 구입 후 바로 먹거나 보관할 경우 반드시 냉장보관(0도~10도)을 하라고 안내되어 있는데요. 반 개씩 6개를 다 먹었더니 좀 물려서 한동안은 안먹을 것 같아 냉동보관을 했어요. 하지만 다음 날 바로 먹고 싶어져서 다시 꺼내 먹었습니다. 결론은, 냉동은 냉동대로 맛있다! 입니다. 특히 말차가 크림은 녹차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 같아 별미였어요. 소금빵 등도 냉동실에서 꺼낸지 얼마되지 않아 금세 크림형태로 돌아왔는데요. 처음 구입했을 때의 풍미는 좀 덜할지 몰라도 이것대로 충분히 맛있었답니다.
가게 개요
- 상호 : 푸하하 크림빵
- 주소 : 서울 마포구 양화로19길 22-25 1층
- 전화 : 02-333-6003
- 영업시간 : 10: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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