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 박해영 작가의 차기작 '나의 해방일지'가 오는 4월 방영된다고 한다. 티저 영상만으로도 위로를 받게 된다. 딱 요즘의 나에게 필요했던 것들이 담겨 있을 것 같아 기대하는 중이다.
티저에서 나온 대사 중
"모든 관계가 노동이에요."
"태어나서 희열, 쾌락, 황홀 이런 걸 경험해 본 적이 없다"
"꼭 갇힌 것 같아요."
"아부지, 제가요. 차도 없고요. 경기도민이에요. 어떻게 연애를 하고 어떻게 결혼을 합니까. 모든 역사는 차 안에서 이루어 지는데 제가 차가 없습니다, 아부지. 어디서 키스를 해요, 남녀가."
"우리를 지치고 병들게 했던 건 다 그런 눈빛들이었다. 넌 부족해라고 말하는 것 같은 눈빛."
"봄이 되면 당신도 나도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거예요."
"진짜로 좋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아, 이게 인생이지, 이게 사는 거지, 그런 말을 해보고 싶어요."
"우리 다 행복했으면 좋겠어. 쨍하고 햇볕 난 것처럼. 구겨진 것 하나 없이"
출연진에 대해
티저만 봤을 때 4명의 배우 모두 기존에 맡아왔던 캐릭터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느낌이랄까. 아니면 내가 그렇게 짐작하고는 드라마를 미리 그려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이민기 배우는 '연애의 온도'의 이동희처럼 철 없어 보이지만 자기주관 뚜렷한 그 나이의 남자이고, 김지원 배우는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속 김지원의 성인(인데 집이 부유하지 않은) 버전인 것만 같다. 손석구 배우는 '멜로가 체절'의 김상수의 퇴근 후 모습 같달까, 이엘 배우의 작품을 특별히 본 적은 없으나 사랑에 조급함을 느끼는 평범한 그 나이대 역할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심지어 성실하게 일만 해 온 아버지 역할을 천호진 배우가 맡는다니, 벌써 눈물샘이 가동할 것만 같다.
오랜만에 기다려지는 드라마다.
드라마 개요
- 나의 해방일지 (2022)
- 연출 : 김석윤
- 극본 : 박해영
- 출연 :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 천호진 등
- 채널 : JTBC
- 방영 : 2022년 4월 9일 ~ 2022년 5월 29일 (예정)
- 견딜 수 없이 촌스러운 삼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소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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