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괜찮은 생선구이집 찾기가 은근히 어렵죠. 다행히 여의도에는 '구이구이'가 있습니다.
신선하고 실한 생선구이를 먹을 수 있고, 함께 나오는 밑반찬이 참 맛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수긍하게 하는 퀄리티예요. 여의도 KBS 앞 더샾 오피스텔 1층에 있습니다.
가게 내부
점심식사 장소라고 하기엔 다소 튀는 인테리어죠. 저녁에는 이자카야로 운영하기에 일본일본합니다. 테이블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데, 전체적으로 꽤 넓습니다.
기본반찬
10가지 정도의 기본반찬이 때때마다 바껴서 나옵니다. 슴슴하기 보단 간이 제대로 된, 밥 반찬으로 딱 좋은 맛이에요. 특히 가지튀김이 인기가 많습니다. 저도 무척 좋아해요. 무겁지 않게 바삭하고 짭쪼름해서 계속 손이 갑니다. 늘 본 메뉴가 나오기 전에 밥공기 1/3 정도는 비우는 것 같아요.
추천 메뉴
알탕
구이구이에 가면 생선과 함께 꼭 주문하는 것이 알탕(14,000원)입니다. 뚝배기에 담겨 보글보글 끓는 채로 나오는데요. 알과 애가 푸짐하게 들어있습니다. 다른 곳에서 알탕을 먹을 때는 알이 늘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구이구이의 알탕은 만족할만큼 먹을 수 있었어요. 국물도 시원해서 생선구이의 느끼함을 잡아 준달까요. 1인 메뉴지만 2인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생선구이
생선구이 전문점 타이틀에 걸맞게 모든 생선들이 실합니다. 가끔 크기에 놀랄 때가 있어요. 그리고 꽤 신선하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장사가 잘 되는 곳이다보니 재고 쌓일 일 없이 자주 들여와서 더욱 그렇겠죠.
생선구이와 함께 두툼한 레몬 조각이 나오니 취향껏 뿌려 드시면 됩니다. 주로 슴슴한 간의 삼치를 주문했는데 이 날은 자반고등어(16,000원)를 주문했습니다. 맛있게 먹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반찬들의 간이 센 편이라 생선까지 자반고등어인 건 좀 과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물도 다른 날보다 많이 마셔야 했지요. 다음엔 자반고등어는 패스할 것 같습니다.
전체 메뉴
생선구이, 탕, 조림 등 식사메뉴와 각종 꼬치와 회 등 안주류도 다양합니다. 가격대가 어느 정도 있는 편이라 손님접대로도 괜찮을 것 같아요.
가게 개요
- 상호 : 구이구이2호점
- 주소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의사당대로 38
- 전화 : 02-743-9292
- 영업시간 : 11:00~22:00 연중무휴
- 메뉴구성 : 생선구이, 탕, 조림, 안주 일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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