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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당신이 옷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 옷장 다이어트 방법

by 비화시 2022.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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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옷장 속에 있는 옷 중 20%만을 입는다고 합니다. 입지도 않는 80%의 옷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는 것이죠. 꽉 찬 옷장 앞에서 오늘도 입을 옷이 없어 고민이라면, 옷장 다이어트부터 시작해 보세요.

 

입지 않는 옷들이 옷장 속에 쌓여 있는 장면
입지 않고 쌓여만 가는 옷들

 

 

옷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

  • 다시 입을 수 있을거라 생각함. "살 빼면, 유행이 다시 돌아오면..."
  • 옷의 현재 가치를 인정하지 않음. "얼마 주고 샀는데 이걸 버려..."
  • 추억이 있음. "이건 옷이 아니라 추억이야..."

 

살이 쪄서 맞지 않은지 오래지만, 다이어트에 성공하면 입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거나 유행은 돌고 도니까 유행이 다시 오면 입을 수 있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죠. 유행은 돌아오나 디테일은 바뀐다는 것을요. 뚝딱뚝딱 옷의 디테일을 수선해내는 능력자나 빈티지 힙스터가 아닌 이상 우리는 결국 올해도 그 옷을 입을 수 없습니다.
큰 맘 먹고 산 비싼 코트를 유행이 지났다고 바로 버릴 수 있는 사람은 흔치 많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옷은 시간이 지나면 대게는 그 값어치가 떨어집니다. 구매할 때의 가치와 비용을 따지고 있다면 이미 틀린 셈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 옷은 이미 옷장에서 자리만 차지하다가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는 비용보다 값어치가 적을 수 있습니다.
추억이 깃든 옷 역시 처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특별한 장소에서의 특별한 추억이 옷과 함께 처분될까 걱정입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 옷의 존재를 까맣게 잊고 있진 않았나요? 그렇게 방치해 두기만 하면 소중한 추억은 결국 자리만 차지하는 스트레스의 요인이 될 뿐입니다. 사진으로 찍어 두고 적절하게 처분한다면 꺼내보기 쉽고, 애틋한 추억이 될 수 있습니다.

 

 

처분할 옷 고르는 기준

심플하게! 다음 기준만을 적용해서 도전해 보세요. 처음이 어렵지 한 번 시작해서 여유러운 옷장을 경험하게 되면, 차츰 재미가 붙어 어렵지 않게 옷을 줄여 나갈 수 있을 거예요.

 

  • 최근 2년간 입지 않았다면 처분(기간을 엄수하는 것이 정리에 도움이 됨)
  • 찢어지거나 얼룩이 있어 더 이상 입기 어렵다면 처분(집에서 입어야지 하는 생각 버리기)
  • 판단하기 애매한 옷들을 박스 하나에 넣어두고, 6개월 동안 그 옷이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면 이후 처분

 

 

입지 않는 옷을 박스에 넣고 있는 장면
더 이상 입지 않는 옷은 묵혀두지 말고 처분해요

 

옷을 처분하는 방법

어렵게 정리한 옷은 버리거나 나눔하거나 되살림합니다. 옷의 상태나 나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보세요.

 

  • 버린다
  • 기부한다
  • 재활용한다

더 이상 입지 못할 정도로 손상된 옷은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립니다. 옷을 버릴 경우 땅에 묻거나 소각장에서 불태워 지는데 이때 나일론, 폴리에스터, 레이온, PVC 같은 합성섬유는 염화수소와 같은 대량의 오염물질을 발생시킵니다. 가급적 차선책으로 삼아야겠지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나누거나 기부할 수 있습니다. 바자회를 열어 옷을 판매한 수익금을 전달하기도 하고, 아프리카 등의 개발도상국에 옷을 직접 보내기도 합니다. 개발도상국에 직접 보낸 옷은 선별·포장·운반 비용 등으로 인해 무상나눔이 아니라 최소한의 값을 매겨 현지인들에게 판매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현지 의류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옷은 재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의 차원에서 업사이클링을 할 수도 있고 기업차원에서 버려진 면 제품으로 공업용 걸레는 만들기도 하고, 쿠션이나 인형, 가방 등을 만들기도 판매하기도 합니다. 기술적인 한계로 아직은 한정적이지만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하지요.

 

 

옷을 아무리 잘 처분한대도 환경오염, 다른 나라의 산업발전 저해 등 의도치 않는 결과들을 마주하게 되지요. 옷장을 잘 비우고 잘 처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애초에 꼭 필요한 옷을 사서 잘 관리하며 기분 좋게 오래도록 입는 것이 먼저겠네요. 어쨌든 일단 옷장을 비우는 것부터 시작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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