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장애인 직업훈련기관 프로제토 H 사회적협동조합

프로제토 H 사회적협동조합(Cooperativa Sociale Progetto H)은 1983년 1월, 이탈리아 사르데니아의 마코메르에 설립되었습니다. 당시 이탈리아의 실업률은 매우 높았고 특히 장애인들이 일자리를 찾기란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프로제토 H는 이런 상황에서도 장애인에게 스스로 직업에 몰두할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고, 이들이 사회 안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성장해 나갑니다. 협동조합의 'H'는 '장애가 있는(handicapped)'에서 따온 말입니다.

 

 

프로제토 H 사회적협동조합의 활동

직업을 갖는다는 자체만이 아니라 개개인의 조건과 잠재력에 맞는 맞춤형 직업훈련 프로그램과 창업 지원까지를 지원하는 것이 프로제토 H의 강점입니다. 일터와 집, 휴가에 대한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 또한 갖고 있습니다.

 

• 레스토랑 및 케이터링 서비스 : 학교 및 지역사회 구성원의 건강을 위해 레스토랑 및 케이터링을 제공합니다. 2016년 4월에는 카페 레스토랑 'Hub'를 오픈했습니다.
• 농업 : 케이터링 식재료 및 판매용 채소를 재배합니다.
• 관광 : 취약계층을 포함한 지역사회 구성원을 위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관광지인 지역의 다양성과 환경을 보전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보사 마니라와 보노르바에 숙박시설을 운영합니다.
• 주거 프로젝트 : 커뮤니티 생활공간을 제공해 장애로 인해 사회적 적응이 어려운 이들의 네트워크 생성 및 유지를 지원합니다.
• 포장용역 : 영리 기업의 포장, 분류, 보관 등 다양한 포장 용역을 수행합니다.
• 가죽공방 : 자동차와 오토바이 시트, 항해용 쿠션 및 소형 실내 장식품을 제작하고 수리합니다.
• 운송 서비스 : 장애인을 위한 보조 장치가 장착된 차량으로 공공기관 및 민관기관을 대신해 운송 서비스를 수행합니다. 

 

첫 사업은 관광이었습니다. 사르데니아는 아름다운 섬으로 특히 여름철 관광객이 많아 막대한 고용기회를 창출했습니다. 조합원들은 이 시즌이면 밤낮으로 해안을 경비하고 산악캠프를 관리하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 수익은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에 투자해서 도자기, 가죽, 금세공품 제작 공방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프로제토 H 사회적협동조합의 사업과 그 취지가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이목을 받기에 이릅니다.

점차 지역사회, 학교와의 제휴가 늘어나고 조합원의 일자리 또한 늘어나며 성장 궤도에 올랐습니다. 학교 간이매점, 학생식당 위탁 및 장애인을 위한 주간돌봄시설, 재활센터, 공원 매표소 운영 계약을 따낼 수 있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정신 불안 및 수감자들의 사회적 재활과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프로제토 H는 다른 사회적협동조합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지방정부, 기업의 서비스 위탁 분야에 도전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고용 기회를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