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

숏박스 배우 출연진 정보 채널 분석 너덜트 비교

by 비화시 2022. 3. 30.
반응형

최근 애청하는 유튜브 채널은 '숏박스'입니다. 비슷한 스케치 형식 코미디 채널인 '너덜트'를 먼저 알게 됐고, 이후 피드에 뜬 숏박스 영상 하나를 무심코 봤는데, 처음엔 너덜트의 아류 정도라고 생각해 버렸지 뭐예요.

하지만 오산이었습니다.

일상에서 무심코 하는 행동들을 각각의 상황에서 굉장히 디테일하게 담아내는데, 그 깨알같은 요소들을 극중에 무심하게 툭툭 뿌려놓습니다. 그 연출방식이 무척 매력적이에요.

숏박스 메인화면 캡처 이미지
유튜브 채널 '숏박스' 메인화면

 

특히 오랜 연인 사이인 남녀의 상황을 하이퍼리얼리즘으로 담아낸 '장기연애'가 채널 급상승의 계기가 된 듯합니다. 2021년 10월 31일 첫 영상 업로드 후, 2022년 일사분기가 지난 현재 구독자가 128만 명이네요. 저 역시 장기연애 에피소드 중 아래 대사에서 진정으로 빵 터진 후 채널을 구독하고 정주행했지요.

 

여자 : "우리 오늘 키스 할거야?"

남자 : "몰라. 상황 봐서."

 

국밥을 먹다가 기념일인 걸 알게 된 남녀가 그래도 구색을 맞추기 위해 숙소를 예약하면서 나눈 시크한 대화예요. 서로 무덤덤해졌지만 신뢰와 의리가 자리하고, 서로를 편안하게 해주고 위하는 진정한 방식을 체득한 연인의 모습 그 자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진지하게 적으니까 뭔가 싶지만 웃깁니다. 네.

채널의 모든 영상들은 겪어 본 사람들은 겪어 봐서, 안겪어 봐도 어디선가 한번쯤 본 것 같아서, 어지간하면 보는 내내 낄낄대지 않을까 싶어요.

 

너덜트가 일상의 상황을 유려한 편집으로 감각적이게 담아내고 있어 정제된 느낌을 받는다면, 숏박스는 일상 그대로를 담아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히려 질리지 않고 콘텐츠도 무궁무진할 것 같은 기대를 줍니다. 너덜트의 당근마켓 영상 등 초기 영상을 보고 반해 버려 주위에 전파한 적이 있지만, 최근엔 뭔가 제작하는 분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게 느껴진달까... 그렇더라고요. 모두 화이팅입니다.

 

무엇보다도 숏박스 출연진들의 연기력이 뛰어납니다. 개그콘서트 출신인 개그맨 김원훈 님과 조진세 님이 고정멤버이고, 개그맨 엄지윤 님이 객원멤버로 함께하고 있어요. 김원훈-조진세의 찐따같은 친구 케미, 김원훈-엄지윤의 연인 케미, 조진세-엄지윤의 남매 케미가 일품입니다.

이 밖에도 치과, 미용실 등 다양한 상황을 담은 5분 가량의 콘텐츠들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세 분 모두 하이퍼리얼리즘에 최적화된 외모와 연기력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기본기가 굉장히 탄탄하다는 게 느껴집니다.

개그맨이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대체로 참 다재다능한 것 같아요. 그들의 재능을 가감없이 담아낼 수 있는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재능과 꿈이 있는 사람들이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세상입니다.

 

 

숏박스 출연진

김원훈(고정멤버)

숏박스 영상 캡처 김원훈 이미지
숏박스 김원훈 개그맨

  • 2015년 KBS 30기 공채 개그맨
  • 1989년 1월 30일 인천 출생
  • 갱년기인 어머니를 주제로 한 생활정보 TV프로그램(식당에서 우연히 본 거라 뭔진 모름)에 가족 전체가 나온 적 있음 내가 봤음
  • 능청스런 연기가 일품

 

조진세(고정멤버)

숏박스 영상 캡처 조진세 이미지
숏박스 조진세 개그맨

  • 개그맨
  • 1990년 12월 10일 서울 출생
  • 2016년 KBS 31기 공채 개그맨
  • 생각보다 다부진 몸과 긴 턱
  • 하이퍼리얼리즘이란 이런 것

 

엄지윤(객원멤버)

숏박스 영상 캡처 엄지윤 이미지
숏박스 엄지윤 개그맨

  • 2018년 KBS 32기 공채 개그맨
  • 1996년 5월 2일 출생
  • 숏박스 정식 멤버는 아니라지만 숏박스 급등에 혁혁한 공을 세움
  • 본인 유튜브 채널 '엄지렐라'에서 된장녀 패러디 콘셉트로 활약 중
  • 전형적인 MZ세대 여성 연기 일등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