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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카타르 월드컵 보이콧 이유, 현황 한 눈에 보기

by 비화시 2022.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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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FIFA 월드컵이 2022년 카타르에서 열립니다. 11월 20일(일)부터 12월 18일(일)까지 진행될 예정인데요. 아랍권뿐만 아니라 이슬람권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월드컵이기도 하죠. 하지만 지구촌 최대 축제로도 불리는 월드컵을 앞두고 세계 곳곳에서 보이콧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보이콧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와 현황을 살펴봅니다.

 

* 보이콧이란? 정치, 경제, 사회, 노동 분야에서 부당한 행위에 맞서 집단이 조직적으로 벌이는 거부운동을 의미합니다.

월드컵 축구공 이미지
카타르 월드컵 보이콧 확산 이유는?

 

 

1. 카타르 월드컵 보이콧 이유

1) 경기장을 짓기 위한 이주 노동자들의 죽음에 대한 항의

카타르 월드컵은 카타르의 5개 도시 8개 경기장에서 진행되는데요. 이를 위해 이번에  7개의 경기장을 신축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무려 6,500여 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고 이들 대부분은 인도나 파키스탄에서 온 이주노동자였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중동의 무자비한 더위 속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충분한 휴식과 안전을 보장받지 못했던 것인데요. 이와 더불어 임금체불과 감금 등을 당했다는 의혹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침해에 대한 항의로 보이콧을 선언한 것입니다.

 

2) 성소수자 탄압에 대한 항의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는 동성애와 성전환을 금지하고, 적발 시 처벌하고 경우에 따라 사형을 집행하기도 합니다. 이에 성소수자에 대한 탄압에 항의하는 이들의 보이콧이 이어지고 있는 것인데요. 논란이 커지자 2022년 6월 카타르 정부는 월드컵 기간에 한해 동성애 금지법 적용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지만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에 대한 단속이 계속되고 있음이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에 의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3) 중동의 폭염 속 경기장 냉방으로 인한 에너지 낭비에 대한 항의

카타르의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경기를 해야 하는데, 이때 경기장마다 대규모 실외 냉방을 돌린다면 많은 에머지를 소비하게 되며, 이로 인해 기후위기를 가속화한다는 것입니다. 무더위를 피해 11월로 개최 일정을 연기했음에도 카타르의 기온은 11월에도 30℃를 오르내리는데요. 산불이나 가뭄, 홍수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이 눈앞에 닥친 상황인데 사막 한가운데서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은 환경적인 재앙이라는 것이죠. 이러한 이유로 환경단체 등이 보이콧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2. 세계 각국 보이콧 주요 현황

이주노동자와 성소수자의 인권침해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보이콧 선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 거리 응원행사 보이콧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전국민이 축구를 사랑하는 것으로 유명한 유럽 여러 국가들이 매 월드컵마다 진행하던 거리 응원 행사를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2) 월드컵 시청 보이콧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며 축구전설로도 불렸던 에릭 칸토나는 노동자들의 희생과 카타르가 축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국가가 아니라는 이유로 경기를 보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성소수자 축구팬 단체들도 월드컵 중계 시청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3) 항의 뜻 담긴 유니폼 착용

덴마크는 카타르의 인권침해를 비판하는 의미를 유니폼에 담고 후원사 로고는 감추기로 했습니다. 또 토트넘 홋스퍼FC 소속으로 손흥민 선수의 동료이자 잉글랜드팀의 주장인 해리 케인 선수는 성소수자 차별에 반대하는 의미를 담은 주장 완장을 차기로 했습니다.

 

 

카타르 정부는 경기장을 짓다가 사망한 이주노동자 수가 왜곡됐으며. 일부 밝혀진 성소수자들에 대한 탄압은 루머라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타르의 인권 침해 문제를 비판하는 여론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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